팔찌를 단서로 떠돌아다니는 나이! 절도나 소매치기로 하루 벌어 하루 먹는 식으로 자유로이 살아가는 가레키. 기묘한 저택에서 마주친 두 사람은 함정에 빠져 범죄자로서 치안부에 쫓기는 신세가 된다. 궁지에 처한 나이 일행 앞에 나타난 것은 국가 방위 최고기관인 '서커스'인데―!
그 이름이 입에 오르내리던 것은 이미 오래 전부터의 일. 올랑드 박사가 사람의 목소리를 받아적는 기계를 만들었다. 처음엔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만들었던 기계였지만 언제부턴가 세계에 보급되고 그것을 대출·제공하는 기관도 생겼다. 「고객님이 원하신다면 어디든 달려가겠습니다. 자동 수기 인형 서비스 바이올렛 에버가든입니다.」 이야기책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모습에 금발 벽안을 가진 여자는 무기질의 아름다움 그대로 영롱한 목소리로 그렇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