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제일의 암살자가 암살 귀족의 장남으로 전생했다. 그가 이세계에서 맡은 임무는 단 하나. 【인류에게 재앙을 가져온다고 예언된 《용사》를 죽이는 것】. 그 고귀한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암살자는 아름다운 종자들과 함께 이세계에서 암약한다. 현대에서 온갖 암살을 가능케 했던 폭넓은 지식과 경험, 그리고 이세계 최강이라고 칭송받는 암살자 일족의 비술과 마법. 그 모든 것이 상승효과를 낳아 그는 역사상 견줄 자가 없는 암살자로 성장해 나간다.
그 날 카라쿠라 마을에는 처음으로 이변이 일어났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생물체 '블랑크' 무리가 마을을 떠돌기 시작한 것이다. 이변에 대해 조사를 시작한 사신대행 쿠로사키 이치고와 쿠치키 루키아. 그런 그들 앞에 참백도 미륵환을 든 수수께끼의 소녀 센나가 나타난다. 소속부대를 비롯해 자신에 대해서는 어떠한 이야기도 하려하지 않는 센나의 정체는 베일에 가려진 채였다.
그 이름이 입에 오르내리던 것은 이미 오래 전부터의 일. 올랑드 박사가 사람의 목소리를 받아적는 기계를 만들었다. 처음엔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만들었던 기계였지만 언제부턴가 세계에 보급되고 그것을 대출·제공하는 기관도 생겼다. 「고객님이 원하신다면 어디든 달려가겠습니다. 자동 수기 인형 서비스 바이올렛 에버가든입니다.」 이야기책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모습에 금발 벽안을 가진 여자는 무기질의 아름다움 그대로 영롱한 목소리로 그렇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