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성과 갱들의 싸움이 끊이질 않는 무법지대에서 조금 벗어난, 한 교회 목사(천주교 신부) 집에 살고 있는 소녀, '하나 모레노스'. 목사 부부는 고아가 된 하나를 양녀로 받아들이지만 그 집의 하녀나 마찬가지. 모든 허드렛일을 도맡아 하고, 부부의 딸과 아들한테는 소, 돼지만도 못한 대접을 받는다. 그러나, 부부가 하나를 데리고 사는 이유는 하녀 대신으로 쓰기 위해서이고, 또 한 가지는 매달 들어오는 양육비를 가로채기 위해서다.
그 날 카라쿠라 마을에는 처음으로 이변이 일어났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생물체 '블랑크' 무리가 마을을 떠돌기 시작한 것이다. 이변에 대해 조사를 시작한 사신대행 쿠로사키 이치고와 쿠치키 루키아. 그런 그들 앞에 참백도 미륵환을 든 수수께끼의 소녀 센나가 나타난다. 소속부대를 비롯해 자신에 대해서는 어떠한 이야기도 하려하지 않는 센나의 정체는 베일에 가려진 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