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쿠모가미… 그것은 낡은 물건에 마음이 깃든 존재. 츠쿠모가미에게 소중한 것을 빼앗겨 미워하는 청년 효우마. 츠쿠모가미와 공존하며 '가족'으로서 사랑하는 소녀 나가츠키 보탄. 천년의 도시 교토에서 두 사람은 만나 살게 되는데…. 삼자가 교차하는 공동 생활, 전도다난한 지붕 아래. 사람과 물건. 인연과 사랑의 부상 이야기, 여기에 개막.
그 이름이 입에 오르내리던 것은 이미 오래 전부터의 일. 올랑드 박사가 사람의 목소리를 받아적는 기계를 만들었다. 처음엔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만들었던 기계였지만 언제부턴가 세계에 보급되고 그것을 대출·제공하는 기관도 생겼다. 「고객님이 원하신다면 어디든 달려가겠습니다. 자동 수기 인형 서비스 바이올렛 에버가든입니다.」 이야기책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모습에 금발 벽안을 가진 여자는 무기질의 아름다움 그대로 영롱한 목소리로 그렇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