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아사나가 슌은 어느날, 아버지의 가게에 있던 수정구슬을 만지게 되어 지구의 반대편에 존재하는 이세계 엔도라에 날려지게 된다. 그 무렵, 엔도라에서는 어느 이유로 현 국왕인 델자인에 미움을 품은 왕자 에밀리오가 복수를 하려 했으나 역으로 붙잡혀 감옥에 갇혀 있었다. 그 감옥에 갑자기 등장한 슌은 에밀리오와 운명의 만남을 가진다.
그 이름이 입에 오르내리던 것은 이미 오래 전부터의 일. 올랑드 박사가 사람의 목소리를 받아적는 기계를 만들었다. 처음엔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만들었던 기계였지만 언제부턴가 세계에 보급되고 그것을 대출·제공하는 기관도 생겼다. 「고객님이 원하신다면 어디든 달려가겠습니다. 자동 수기 인형 서비스 바이올렛 에버가든입니다.」 이야기책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모습에 금발 벽안을 가진 여자는 무기질의 아름다움 그대로 영롱한 목소리로 그렇게 말했다.